무이자 할부 마케팅에도 할인주는 일시불결제 비중 더 커져
신용카드사 입장에서는 연체를 낮춰 리스크 관리를 관리하면서도 할인금액은 제품판매사와 나눠 부담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개인들의 할부구매는 작년 12월 6조원을 한 때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5조5000억원을 전후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월에는 4조8000억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카드사들이 매출확대를 위해 홈쇼핑이나 이벤트를 통해 무이자할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할부결제를 택하는 고객이 크게 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무이자할부 마케팅을 펼치면서 일시불 결제시 할인혜택을 동시에 제시한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통상 단순히 무이자할부를 제시하지 않고 제품판매사와 제휴를 통해 일시불 결제를 하면 제품가격의 5∼7%를 깍아줌으로써 소비자들이 일시불을 선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의 카드 신용판매 증가율은 1ㆍ4분기 1.3%에 불과했지만 3ㆍ4분기에는 3.6%까지 상승했고 연체율 역시 9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경우 2.53%로 6월말보다 0.57%포인트나 낮아졌다.
전문계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무이자마케팅은 매출확대에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연체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카드사로서는 부담인 것이 사실"이라며 "차라리 제휴사와 할인부담을 50% 정도로 나눠 일시불을 유도하면 매출과 리스크관리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