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사협회지(JAMA)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7년간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해도 노인의 인지력 저하는 늦춰지거나 개선되지 못했다.
임상연구 참여자들은 하루에 두 번 씩 120mg의 은행잎 추출물 혹은 가짜약을 복용했다. 이번 연구는 은행잎 추출물 관련 가장 큰 규모의 무작위 통제 연구였다.
연구결과 은행잎 추출물이 노인들의 전반적인 인지도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못했다. 기억력, 언어력, 주의력 등 지표에도 영향이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참여자의 나이, 성별, 인종, 교육 정도 등으로 나눠 세부 분석해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시행된 소규모 연구가 보여준 결론과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잎 추출물은 전 세계적으로 인지력 손상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장기적인 임상결과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잎 추출물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식약청은 뇌기능장애로서 지적능력 저하나 어지럼증, 이명 등 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은행잎 추출물을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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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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