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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사유 20%는 '섹스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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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결혼생활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1일(현지시간) 요즘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가 페이스북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 자리잡은 이혼 전문 온라인 법률회사 ‘디보스온라인’이 다룬 이혼 소송의 경우 5건 가운데 1건은 페이스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이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페이스북·비보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인기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배우자를 속이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웹사이트에서 배우자의 ‘불장난’ 흔적을 찾아내 결국 이혼까지 치닫는 이들도 있다.
디보스온라인의 마크 키넌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다뤄온 이혼 소송 가운데 20%가 페이스북과 연관 있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고.

가장 흔한 이혼 사유는 배우자의 부적절한 ‘섹스 채팅’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찾은 배우자의 낯 뜨거운 e메일·메시지 내용이 이혼 소송 중 부적절한 행동의 증거물로 제시되기도 한다.

특정인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감시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 배우자를 의심하는 이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혼 전문 법률회사 시드니 미첼 솔리시터스의 카렌 무어스 변호사는 “지난 5년 사이 인터넷과 연관된 이혼 건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에서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주고 받은 e메일이나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내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 남편이 내 친구와 무슨 짓을 하는지…”라면서 당사자의 배우자에게 고자질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실 인터넷에서 프라이버시 보안은 느슨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해 28세의 한 영국 여성은 남편과 갈라섰다. 남편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어느 여성과 가상공간에서 시시덕거리고 있는 점에 크게 충격 받은 탓이다.

남편이 세컨드 라이프(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대리 체험과 대리 만족을 경험하는 사용자 참여형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한 콜걸과 놀아났다는 것을 알고 이혼한 여성도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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