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이 내년에도 20조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사들일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을 추정한 결과 내년 헤지펀드 등 외국인 자금이 국내 투자 가능한 자금은 총 20조원으로 분석됐다.

이 중 헤지펀드의 투자자금은 60억달러(평균 원·달러 환율 1108원 적용시 5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헤지펀드 자금 데이터가 존재하는 지난 5월부터 11월 까지 헤지펀드의 자금 유입규모 및 레버리지 변화를 이용해 헤지펀드 자산에서 한국의 비중을 추정하고 이를 이용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는 매수규모를 예상해 도출한 것이다.


현재 글로벌 헤지펀드 자산은 1조4900억달러이며 여기서 주식형 헤지펀드의 자금은 60% 수준인 9000억달러로 추정된다. 헤지펀드를 지역별로 보면 역외(조세회피지역)와 역내(미국, 유럽 등)으로 나뉘는데 역외의 비중이 65%이므로 결국 조세회피지역의 주식형 자금은 5810억달러이다. 이같은 방식을 국내에 적용해 헤지펀드 투자자금을 추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올 5월 이후 헤지펀드의 자금 순유입분이 625억달러로, 이 중 조세회피지역의 주식형 자금은 243억달러로 추정된다. 이 기간 평균 레버리지 비율이 1.4배 수준이었으므로 총 주식매수자금은 341억달러로 분석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국내에 유입된 조세회피지역 자금은 4조300억원(34억달러)이므로 조세회피지역 헤지펀드의 한국 매수비중은 10%(=34/341)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의 레버리지가 현 수준(1.4배)을 유지하고 지난 5월부터 유입된 헤지펀드의 월 평균(90억달러) 규모가 순유입된다고 가정할 때 향후 12개월간 헤지펀드의 자금 순유입은 1080억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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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널리스트는 "여기서 조세회피지역의 주식형 자금이 420억달러이므로, 한국의 비중(10%)과 레버리지(1.4배)를 감안할 때 한국에 투자가능 한 금액은 60억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와 올해 외국인 주식매매에서 조세회피지역의 순매매(순매수 또는 순매도) 비중이 평균 27% 내외였다"며 "이를 고려해 전체 외국인의 내년 주식매수 규모를 추정한 결과 20조원이란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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