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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소비시장,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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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소매경기 전망치가 미국발 금융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94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1분기 전망치가 ’117‘로 집계돼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98) 이래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22), 슈퍼마켓(120), 백화점(116), 전자상거래(116), 편의점(109), 홈쇼핑(104)순으로 모두 기준치(100)를 상회한 가운데 업태간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특히, 4분기에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던 슈퍼마켓(92)이 전분기 대비 무려 28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집계됐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형슈퍼마켓을 비롯한 중?대형슈퍼가 주요 신선식품과 가격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대형마트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이들 점포가 근린상권에 위치해 주부들과 관계형성이 쉽고 배달서비스까지 제공해주고 있어 소비자가 많이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118→122)는 경기회복과 설 명절 등 계절적 특수요인으로 인해 신장세를 이어가고, 편의점(101→109)도 동절기로 인한 야간유동인구와 빙과·음료 소비감소 등 매출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근거리쇼핑', '소량구매패턴' 확산을 배경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112→116) 또한 경기침체를 계기로 합리적이고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분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던 TV홈쇼핑(131→104)과 백화점(129→116)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확대로 안방쇼핑이 늘면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던 TV홈쇼핑이 4분기 성수기를 지났고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감도 느슨해지면서 상승세가 꺾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역시 '경기회복에 따른 고소득층의 자산가치 상승', '설 특수' 등 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의 급상승'에 따른 추가상승 여지가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116에 그쳤다.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은 1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동일유통업태와의 경쟁’(23.4%), ‘소비심리 위축’(19.1%), ‘수익성 하락’(17.0%), ‘타유통업태와의 경쟁’(15.9%) 등을 꼽았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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