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급증하고 있는 재정적자를 이유로 그리스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조정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 이와 같이 전하며 유럽 중앙은행(ECB)이 2011년 금융위기 이전 규정을 다시 적용하기 시작하면 그리스의 국채는 자금 지원 시 담보물로써의 가치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CB는 금융위기 이후 대출 조건을 완화해 ‘BBB-’ 등급의 채권까지 대출 담보로써 인정하고 있는데 내년 말 원래 기준인 ‘A-’ 로 다시 높일 예정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벤 메이는 “현재 그리스의 국채가 ECB로부터 담보물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다른 신용평가기관이 피치를 따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면 그리스 ECB로부터 대출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 역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P는 지난 7일 그리스를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watch)’에 올린 데 따라 현재 ‘A-’ 등급인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2개월 이내에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무디스 역시 지난 10월29일 그리스의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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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2.7%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유럽연합의 안정성장협약이 허용하는 3%보다 4배나 높은 수치며 당초 예상치보다 3배나 증가한 것이다.


그리스의 신용평가 강등의 영향으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4.14포인트(1.00%) 하락한 10285.97을 기록했다고 S&P500지수도 전장보다 11.31포인트(1.03%) 내린 1091.9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 또한 16.62포인트(0.76%) 떨어진 2172.99를 나타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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