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해가 어느새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연예가도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고이 묻어 한 해를 정리하면서 올 연예가의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아버님~엉덩이춤 좋아하시죠?" 걸그룹 '춘추전국시대'

지난 1월 소녀시대의 'Gee'로 싱그러운 에너지를 뿜어내며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꽉 채운 9명의 소녀들은 하이힐을 신고 발길질을 해대며 '소원을 말해봐'로 다시 한 번 뭇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걸그룹의 '엉덩이춤' '시건방춤' 등이 유행한 것도 올해를 정리하며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아버님~엉덩이 좋아하시죠~?'라고 당당히 외친 카라의 '엉덩이춤'을 보다가 러닝머신에서 굴러 떨어질 뻔한 언니도 있다고 하니 남녀불문 그 춤 파괴력은 엄청나다.

'브아운 아이드 걸스'의 팔짱끼고 골반을 좌우로 흔들며 고개도 한 번씩 꺽어주는 '시건방춤'은 각종 패러디가 난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연말 송년회에서 뒤로 팔자를 그리는 '엉덩이춤'까지는 부담스럽더라도 좌우로 흔들면 누구라도 가능(?)한 '시건방춤' 정도는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소녀시대와 카라가 비교적 남성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면 2NE1과 포미닛은 당당한 무대매너로 여성팬들의 마음도 앗아갔다. 2NE1은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로 언니들의 컬러링을 섭렵한 뒤, 각종 차트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포미닛의 '핫이슈'와 애프터스쿨 유이의 '꿀벅지'가 화제가 됐다.



■"사람을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미실의 카리스마


미실이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가 등장한 것도 올해 연예계의 큰 수확이다. 뛰어난 미모와 엄청난 색공술을 무기로 왕과 화랑들을 휘어잡았던 여걸 미실 역의 고현정은 마치 미실에 '빙의'된 듯 한 연기로 43%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고현정은 동물적인 정치감각과 엄청난 카리스마의 소유자인 미실을 목청한 번 높이지 않고 눈썹의 작은 움직임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 '고미실'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선악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콤플렉스와 야망이 뒤섞인 복합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선덕여왕' 제작진들은 텁텁하지 않고 산뜻한 사극을 만들어내며 젊은층까지도 사극 시청의 대열에 합류케했다.



■점 하나에 다른 사람? 욕하면서 보는 재미 '막장드라마'


'불륜' '혼전임신' '출생의 비밀' 등을 소재로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막장드라마'들이 득세한 한 해였다. 불황이 깊어지면 '매운 음식'과 '미니스커트'가 잘 팔리듯 욕하면서 보는 '막장드라마'도 잘 팔렸다.


구은재(장서희)가 점 하나를 찍으면 민소희가 되는 '아내의 유혹'을 시작으로 '하얀거짓말' '두아내' '장화홍련' '밥줘' 등 막장논란을 일으킨 드라마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특히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이번에는 점 하나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남자 배우를 통째로 바꿔 내놓은 SBS '천사의 유혹'의 경우 9시 뉴스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 탄생, 고소영·장동건 열애


지난달에는 톱스타 고소영과 장동건이 열애중인 사실을 밝혀 대한민국이 요동쳤다.


영화 '연풍연가' 이후 오랜 기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다 최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중이라고 했다.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이라 불리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들의 열애는 둘의 얼굴을 조합한 2세 사진, 커플 염주 사진 등 각종 이슈를 만들어내며 한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고소영이 장동건을 부르는 애칭은 동숙이. 영화 '연풍연가' 촬영 당시 말이 없는 장동건에게 고소영이 붙여준 별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비하 발언' 재범탈퇴, "재범이가 만약 다시 복귀한다면..."


지난 9월에는 그룹 2PM의 리더 재범이 '한국 비하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팀을 탈퇴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해 인터넷이 발칵 뒤집어졌다.


'어비바리'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던 재범의 탈퇴가 너무도 아쉬웠던 팬클럽 회원 1000여명은 침묵시위를 벌이고 경찰 100여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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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은 팀 내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리더가 팀을 탈퇴한 후에도 신곡 '하트비트(HeartBeat)'를 발표하고 각종 차트를 석권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박진영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범이가 만약 다시 복귀한다면 2PM으로 복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니 팬들은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려봐도 좋겠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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