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지역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함께 한 자리에서 "정부가 지금 충청도민들과 국가의 이익을 고려해 잘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세종시 원안 추진에 따른 행정수도 이전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자족기능을 높여 충청도민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세종시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 "실질적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의 관점에서 볼 뿐 정치적 논리는 없다. 왜냐 하면 내가 손해이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어물쩍 넘어가면 아무 손해 볼 것이 없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많은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충청도민 중에 적은 액수로 보상받고 외지로 나가신 분들은 지금쯤 아마 막막할 것"이라면서 "그런 분들의 주거문제나 그 가족들의 일자리 문제까지 포함해 잘 검토하고 있다. 1월 초가 되면 아마 대략적인 안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우리 정부가 잘 기초를 다지면 다음 정권 이후 승승장구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존중받는 나라가 되고, 그러면 또 삶의 질이 올라가는 식으로 선순환이 일어난다. 이걸 한번 해 보려고 하면 조금 희생이 생기더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세계가 지금 큰 격변기"라고 지역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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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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