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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두산 회장 “내년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1.5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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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기술 확보로 불황 극복
M&A 지속 추진, 기 인수 기업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
연말까지 현금 3조원 확보
2020년 글로벌 톱 200대 기업 진입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용현 두산 회장은 “내년에는 그룹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독자 기술을 확보에 불황을 극복하고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중국 옌타이에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현지 법인에서 회장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2010년 사업계획과 중장기 목표에 대해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두산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지주사 전환을 통해 3년전 약속을 지켰으며, 체코 스코다파워 인수를 통해 발전기 핵심부품인 보일러·터빈·발전기를 패키지(BTG)로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됐고, 밥캣 구조조정을 완료하는 한편 그룹 계열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지켜내는 등 선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 저조하지만 매출 22조원, 영업이익은 7500억원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2G(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 사람의 성장으로 사업의 성장)전략’을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 굴삭기,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 등 친환경 기술 개발을 비롯, R&D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M&A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 5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10년에는 60% 이상으로 늘리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올 예상치 보다 각각 12%, 100% 늘어난 24조원,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우위 기술에 대한 지속적 투자,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질개선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기인수했던 밥캣, 두산밥콕, 스코다 파워 등 해외 계열사들과의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해외 현지 밀착 마케팅과 러시아,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주회사 출범 이후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정착되는 등 두산을 둘러싸고 있던 불안정 요인은 이제 거의 해소됐으며, 11월초까지 2조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3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므려 루머를 믿지말라”면서, “내적 과제를 턴 만큼 앞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중장기 목표에 대해 “외부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선순환적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2G전략 강화▲ M&A를 통한 스피드 경영 ▲기술확보를 위한 선택과 집중 ▲기술 경쟁력과 원가(Cost) 경쟁력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수익 원천(Source of Income) 차별화 등 4대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회장으로서 두산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가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회장은 “두산은 113년된 국내 최고 기업이며, 그동안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저는 또 다른 100년을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 이와 더불어 두산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오는 2020년에 글로벌 톱 200대 기업에 오른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옌타이(중국)=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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