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70대 이상 노인층의 간질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세 이하 아동 환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질 환자수는 2001년 12만9000명에서 지난해 13만9000명으로 최근 8년간 7.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7만7000명, 여성은 6만2000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 환자가 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 2만1000명, 20대 2만명, 40대 1만9000명, 9세이하 1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70대이상 연령에서도 1만1000명 가까운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년간 연령대별 환자수 증감율은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70대는 84% 증가(연평균 9.1%↑), 80대이상은 161% 증가(연평균 14.7%↑) 했으나 아동연령층인 9세이하에서는 28% 감소(연평균 4.6%↓) 했다.
간질로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618억원에서 지난해 1024억원으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이준홍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노인인구 증가와 뇌졸중, 퇴행뇌병 등이 고령 간질환자를 증가시키는 원인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뇌졸중이 노인간질을 일으키는 요인의 4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동 간질 환자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출산 경향으로 인하여 소아 인구가 감소하고 또한 출산 전후의 의료적인 관리의 질이 향상됨으로 인하여 선천기형, 뇌수막염 또는 뇌염, 출생 시 뇌손상 등의 간질의 원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라며 "불규칙적이거나 불충분한 수면, 감정적인 스트레스도 간질발작 유발요인이 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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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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