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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플랜트 공사 수주, 현대건설 상승 모멘텀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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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업종라이벌]GS건설 VS. 현대건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두바이 쇼크에도 건설업종의 내년 날씨는 쾌청할 전망이다. 하지만 업종대표주인 GS건설현대건설에 대한 시장평가는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증권사들은 2010년 건설업종에 대해 고유가 지속,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인에 힘입어 2009년 수주액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공공건축 투자도 지속돼 공공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도 국내 1위 건설사 현대건설과 건설사 중 빠른 회복세에 있는 GS건설의 주가 행보와 증권사 평가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GS건설의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 11월27일 연중 최고치 12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8일 기록한 최저치 3만7250원보다 3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특히 지난 11월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자회사인 테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를 수주하면서 주가 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총 사업비 31억1000만달러(3조6000억원)로 국내 업체가 단독으로 수주한 해외 플랜트 공사 규모로는 최대.
증권사들 역시 GS건설을 건설사들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해외건설 매출비중이 23%로 삼성엔지니어링(78%) 현대건설(50%) 대우건설(26%) 대림산업(22%)등 경쟁업체대비 낮은 수준 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8.2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올해 해외건설 예상매출액 1.8조원대비 4.5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업체는 1.4배에서 3.0배 수준에 불과하다.

목표주가도 속속 상향해 신한금융투자가 15만6000원, 한국투자증권이 15만8000원, 삼성증권 14만5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의 분위기는 딴판이다. 최근 한달간 현대건설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수준인 주당 6만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최저점인 3만7250원보다는 많이 올랐다지만 같은기간 GS건설 상승폭의 절반밖에 안 된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건설업종 최선호주에 현대건설을 포함시키면서 브라질 인프라 확장 및 민간수주 회복세가 실적 상승세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도 주택과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탁월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까지 높였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구조적 장점은 다른 건설사에 대비해 탁월하기는 하지만 현재 확실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라며 "국내 주택부분 성장 전망에 따른 수혜도 그동안 입지를 다져온 다른 건설사들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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