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지지부진한 조정장 속에서 오히려 개별 호재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고가를 갈아치운 이후 추가 상승할지 아니면 차익실현에 조정을 받을지를 놓고 투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추가 모멘텀도 중요하지만 인수-합병(M&A)과 해외수주 등 긍정적 재료가 기업의 펀더멘털과 연결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간 신고가(11월17~23일) 종목은 181개 종목으로 직전 5거래일(11월10~16일) 122개 종목보다 59개 종목이 늘었다.
  
특히 신고가 종목이 늘어났던 지난 17~23일 사이에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2% 하락했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IT, 자동차 종목의 주가가 주춤하면서 매수 여력이 떨어지자 주가 촉매제로 작용하는 M&A 뉴스와 해외 수주 모멘텀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지난 24일 대규모 해외 수주 소식과 실적개선 호평에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12만원을 돌파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해 내년부터 해외부문의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해외부문 수주증가로 향후 해외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돼 이에 따른 매출 성장을 감안하면 주가는 15만원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주들도 모처럼 상승 날개를 펼치고 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M&A 의사를 표시한데 이어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이면서 외환은행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연일 다시 세우고 있다.
  
외환은행 M&A 소식은 금융주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제일저축은행과 신한지주가 지난 23일 동반 상승,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일저축은행과 외환은행은 23일에 이어 24일에도 추가 상승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기대감으로 연고점을 찍은 만큼 M&A 재료가 주가에 선방영돼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지 않은만큼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M&A 프리미엄 20%를 부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1만3900원 대비 20% 정도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외환은행의 주가가 1만4850원까지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은 10%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신종플루 우려감 속에서 오랫동안 소외 받아온 여행주들도 부진을 딛고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으로 여행 수요 회복의 기대를 받으며 하나투어 주가는 24일 4만28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모두투어는 지난 23일 장중 2만35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 경신 대열에 합류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에 대해 관광 선진화라는 정책적인 이슈 외에도 악화된 사업환경이 호전되면서 본격적인 실적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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