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세계 최고 수준인 M2급 생산 성공…수출대행계약도 체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조상진 박사팀이 ‘중성자 유도관’을 국산화에 성공, 27일 독일 MTF사와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수출길에 오른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코팅기계설계부터 초거울을 오차 없이 붙여 유도관을 만든 뒤 금속재킷을 씌우고 관 안의 평탄도를 3차원으로 측정, 품질을 보증하는 체계까지의 유도관제작 전 공정을 자체기술로 마련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중성자 유도관 국산화로 내년에 운영할 냉중성자 실험시설과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잇는 중성자 유도관 중 170 m를 만들어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었다.
중성자 유도관은 원자로에서 생기는 중성자를 바깥의 실험장치까지 누수없이 옮길 수 있는 관이다. 니켈 등 중성자를 반사시키는 물질을 5~10 ㎚ 두께로 겹겹이 코팅한 특수거울을 4각의 관 형태로 붙여 만든다.
중성자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특수거울제작에 나노수준의 정밀기술이 필요한데다가 유리관을 붙일 때도 10 ㎛(마이크로미터) 안으로 오차를 유지해야 해 지금까지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3개국에서만 생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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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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