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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원자력과학자,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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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박진균 박사, 영국 저명출판사로부터 전문서 단독 출간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외국 유학 없이 국내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순수 토종 원자력 과학자가 세계적인 과학 전문 출판사의 요청을 받아 전문서적을 단독 저자로 출간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박진균 박사가 영국 스프링거(Springer)사의 요청으로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 향상을 위한 ‘인간 신뢰도 분석(HRA)’에 관한 연구 결과를 모아 단행본인 ‘The Complexity of Proceduralized Task(절차화된 직무의 복잡도 분석)’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프링거사는 1842년 만들어져 16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과학기술 및 의학 전문 출판사.

이 회사가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 과학자의 연구성과를 단독 저자로 출간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 박사의 ‘The Complexity of Proceduralized Task’는 원자력 발전소나 우주왕복선 같은 대규모 복합설비의 안전성에 대한 확률과 통계 기법을 써 설비를 다루는 사람의 인적 오류 가능성을 분석한 인간 신뢰도 분석(HRA)에 관한 전문서적이다.
인적 오류 분석의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인 직무복잡도는 상대적 편차가 큰 주관적인 평가 결과에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 박사는 정보량, 논리적 복잡도, 수행하는 조치의 양 등 5개 인자로 객관적인 평가 척도를 처음으로 제안,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진균 박사는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및 인간 신뢰도 분석은 1970년대 말부터 미국 등에서 시작됐지만 주관적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큰 과제”라며 “이 분야의 이론 정립에 기여해 원자력발전소는 물론 복잡한 운전 절차가 있는 대규모 복합시설의 안전성 향상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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