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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16개 대부분 세종시 이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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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박현준 기자] 정부가 국책연구기관 16개를 세종시로 이전하려던 당초 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4일 "정부부처 이전에 따라 관련 국책연구기관들을 세종시로 옮기려고 했지만, 세종시 정부안이 정부부처 이전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연구기관들 대부분이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23일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를 열어 세종시의 성격과 관련,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교육, 과학을 중심으로 한 경제도시'로 사실상 결정했다.

조원동 세종시 기획단장은 "위원회에서는 행정중심에서 벗어나서 기존에 연관지역에 대덕이나 오송도 있고 하니 연관성을 가져 이러한 것을 포괄하자는 것이 다수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의 의견을 밑바탕으로 해 내달 중순께 새로운 '세종시 발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는 세종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심의하는 기구로, 위원회 논의결과는 정부의 수정안 작성을 위해 반영이 되지만 표결 등의 절차나 강제력은 없다.
당초 세종시로 이전하려던 16개 국책연구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산업기술연구회, 기초기술연구회 등이다.

이들 연구기관은 모두 국무총리실 산하로 서울과 서울인근에 위치하면서 국가정책과제를 연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특히 총리실은 물론 관련부처와의 자료협조 등 유기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환경 관련 일부 연구기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기초기술연구회, 국가핵융합연구소 제2캠퍼스, 연구개발인력 교육원 등을 세종시로 옮기거나 이전하고 국제백신연구소, 아태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연구협회 등 해외연구기관을 세종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세종시민관합동위에서 행정도시로서의 기능에 대한 논의를 더 진행한 후 정부부처 이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안은 아직 결론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세종시가 행정도시보다는 교육·과학 경제도시로 가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만큼 정부부처 이전도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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