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4000 재돌파..고공행진 지속할까?
중국 원자재 수입 급증, FFA 시장 확대 반영..2010년 화물선 공급 과잉 우려에 장기랠리엔 의문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13일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6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BDI는 전일대비 157포인트(3.97%) 급등한 4111을 기록,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3일 기록한 올해 연고점 4291 경신은 당연시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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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급등 배경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원자재 수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한 BDI는 경기선행지표로서 글로벌 경제회복 가능성을 알리며 6월초까지 고공질주했으나, 이후 중국 사재기에 따른 원자재가격 왜곡 및 중국 과잉설비 논란이 불거져 중국이 공식적으로 원자재 사재기 중단을 시사하면서 9월말까지 급락세를 탔다.
하지만 9월 달러급락과 함께 중국이 다시 사상 최대 수준이 넘는 원자재 수입을 재개, 철광석과 석탄을 실은 중국과 호주를 오가는 화물선 운항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BDI도 10~11월 두달 연속 고공질주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를 겪으며 화물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에 직면해 해운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으나 운임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중국과 호주 노선 운항이 급격히 늘어난데다, 갑자기 늘어난 화물선에 이들 국가의 주요 항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화물선 수급상황을 불문하고 운임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화물선 브로커 갈브레이스 애널리스트 마리아 브리티는 "건화물선 종류를 불문하고 운임이 상승하고 있으며, 철광석과 석탄 등 미네랄 수요가 건재해 이 같은 운임의 고공행진이 적어도 2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척당 약 15만 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capesize ship) 수요가 중국발 주문으로 급증한 것이 최근 운임 급등의 모멘텀을 제공한 상황에서, 9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확기를 맞은 美 곡물 수송에 주로 사용되는 사이즈가 작은 파나막스선(panamax ship) 운임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운임 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운임지수가 4.89% 급등해 6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나막스 선 운임지수는 이미 11월6일 부터 연고점을 경신랠리를 6거래일째 지속하고 있다.
$pos="C";$title="";$txt="케이프사이즈 벌크선(붉은색) 및 파나막스 선(검은색) 운임지수 일변동 추이";$size="550,293,0";$no="200911141102052862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운임거래 시스템이 BDI 상승 부추겨
화물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운임선도계약(Freight Forward
Agreement) 시장이 확대돼 운임 거래 시스템 상 운임의 방향성이 한번 정해지면 지속성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높다.
운임파생상품 전문 브로커 FIS 메니징 디렉터 존 바나스키위츠는 "작년도 1460억까지 팽창했던 데 비해 올해 운임시장 거래량은 총 31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도에는 거래규모 자체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400~500억, 2011년에는 600~700억 정도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BDI 급등 지속 가능성은?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2010년 신규 화물선 공급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어서 운임도 화물선 수급상황에 조정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막연한 상승지속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알틱 시큐리티즈는 보고서에서 "조선업계를 비롯한 화물선 오너들은 화물선의 구조적 과잉공급 상황에 대해 경고하고 있으며, 올해 공급지연 물량과 내년 신규 공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와 내년 화물선 공급역시 포화를 넘는 과잉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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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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