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주말 안방극장에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토요일 예능 최강자로 군림하던 MBC '무한도전' 조차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가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주말 드라마 역시 SBS '찬란한 유산'과 KBS2 '솔약국집 아들들'이 종영된 이후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했다.


◆예능 '절대강자 없다'

지난 7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전국 시청률은 19.5%(TNS 집계)로 전주에 기록한 20.2%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반면 같은 날 오후 11시에 방영한 '세바퀴'는 19.2%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의 시청률과 비교해도 0.3%포인트 차이로 근접한 것.


일요일 예능도 오래전부터 SBS '패밀리가 떴다'와 KBS2 '1박2일'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MBC도 3%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회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기존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하고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는 동안 '패러디극장'등을 임시로 배치했다.


'쌀집아저씨'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김영희 PD를 내세워 구겨진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최고의 드라마인 MBC '선덕여왕' 출연진이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방송계에 퍼지고 있는 상황.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가 뒤바뀔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지난 1996년 '이경규가 간다-양심냉장고' 이후 10여년 동안 주말 안방 극장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던 MBC가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춘추전국시대'


드라마 시장 역시 절대 강자가 사라진 가운데 각 방송국 마다 스타급 작가를 전진 배치해 한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솔약국집 아들들' 후속작인 '수상한 삼형제'가 20% 대 초반의 시청률로 아슬아슬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도 20% 대를 기록하며 뒤쫓고 있다.


MBC '보석비빔밥'과 '그대, 웃어요'도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점차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보석비빔밥'은 SBS '하늘이시여', MBC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탄탄한 스토리 구사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대웃어요'는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집필한 문희정 작가를 내세웠다.


MBC '인연만들기'와 KBS '열혈 장사꾼'은 아직까지 10%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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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0%가 넘는 국민드라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취향을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다양한 소재와 볼거리를 앞세운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가 풍성해졌다는 점에서 아쉬울 것이 없다.


방송 관계자들은 시청률 싸움에 입술이 바짝 타들어가겠지만 시청자들은 이번 주말은 '뭘 봐야할까'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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