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대한민국의 아름다움에 반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예정된 출국시간을 하루 넘겨 13일 오전 출국하기로 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12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어제 저녁에 한국에 도착해 보니 한강도 멋지고 모든 것이 너무 좋더라. 그래서 하루를 더 묵고 가도 되겠냐고 내가 외교부에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그렇지 않아도 바로 떠나신다고 해서 서운했는데 정말 잘됐다. 하루 더 묵으시면서 돌아보고 싶으신 곳이 있으면 돌아보시는 게 좋겠다"면서 "아마도 한국을 방문한 정상 가운에 저와 오찬과 만찬 두 끼를 함께 하는 분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처음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오늘 한·페루 정상회담은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사이에 형제 같은 관계가 형성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기분 좋게 오찬까지 끝났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회담 도중 "이번에 가시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한번 꼭 다시 와서 우리 기업들이 일하는 현장을 둘러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가르시아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민주발전의 모델로 한국을 늘 동경해 왔다. 많이 배우고 싶다. 경험을 좀 나눠줬으면 좋겠다"면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도 한국과 모든 것을 먼저 하고 싶다. FTA도 마찬가지"라고 양국간 협력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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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대통령은 이어 "한ㆍ페루 간 FTA 협정의 조속한 체결, 페루 리마 리모델링 작업에 한국 건설업체들의 참여, 에너지 산업 관련 한국기업의 진출 등을 적극 주문하면서 "페루에 한국산업센터를 건립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된다면 대통령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내가 몰랐던 부분을 새로 알게 된 것도 있고 생각할 부분도 있으니 오늘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상당히 속도감 있게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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