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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파는 사람이 없다" 귀금속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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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저점 재차 붕괴한 달러에 금 온스당 1120불 근접..팔라듐 연고점 경신..펀드 매수세 유입 늘어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11일 뉴욕상품시장이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원유와 구리가 시초가를 하회하며 약세로 마감하긴 했으나 한결 개선된 투자심리에 전일대비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시사에 달러가 막판 반등을 시도하긴 했으나 아시아장부터 또다시 연저점을 붕괴하며 하락한 달러에 지속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금값이 이날도 사상 최고치 경신랠리를 이어갔고, 19개월 최고치를 달성한 中 산업생산 지표가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를 불러 산업지표에 민감한 팔라듐과 플래티늄도 상승세가 강했다.

이 같은 귀금속 가격 상승폭 확대가 상품시장 전체 투심을 지지,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가 전일대비 1.13포인트(0.42%) 오른 273.06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와 S&P500이 각각 0.43%, 0.5%씩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한 것도 상품시장 투심 회복에 도움이 됐다.
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1% 오른 1114.60달러에 장을 마감해 1120달러에 근접했고, 동일만기 NYMEX 팔라듐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10.20달러(3.0%) 급등한 345.40달러를 기록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12월 만기 은선물과 3월 만기 플래티늄선물가격도 각각 1.8%, 1.4%씩 상승했다.

연일 치솟는 금값에서 하방 안정화 가능성을 찾기가 어려워지자 실물거래에서도 금값이 더 치솟기 전에 보유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하나둘 목격되고 있다.

이날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작년 5월 이후 금지했던 금 수입을 허가했다.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배릭골드사는 금값 급등에 4분기 금 생산 마진이 사상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값 상승에 중국 10월 산업지표 호전까지 더해 국제유가도 소폭 올랐다.
NYMEX 12월 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0.29%) 오른 79.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10월 원유수입이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해 상승재료로 작용했고 금값과 증시 상승이 투심을 지지했으나 장 막판 달러가 반등하면서 이날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해 배럴당 80달러 회복에는 실패했다.

COMEX 12월 만기 구리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파운드당 0.45센트(0.2%) 상승한 2.966달러에 거래를 마쳐 장중 고점인 3.0375달러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날 커피값도 달러 반등에 하락해 ICE 12월 만기 커피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1.35센트(1.01%) 내린 1.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세계 최대 설탕생산국인 인도가 2010~2011년산 설탕 250만 톤 가량을 수입할 것이라 밝혀 설탕값은 간만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ICE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0.76센트(3.5%) 급등한 22.67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과 3월물 스프레드 거래에 펀드자금이 몰려 기술적 상승압력이 더해진 12월 만기 코코아선물가격도 톤당 65달러(2.04%) 오른 32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곡물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CBOT 12월 만기 대두와 밀선물가격이 각각 1부쉘당 전일대비 0.2%, 1.7% 씩 오른 반면 동일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장중 고점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해 0.1% 하락했다.

FC스톤 CBOT 플로우 트레이딩 메니저 조이 베도르는 "대규모 펀드자금 유입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움직인다"며 "곡물을 비롯해 전체 상품시장에 돈이 다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달러 하락에 베팅한 자금이 몰려드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이고, 실수급을 고려해 매도를 취했던 펀더멘털 옹호자들도 사라지고 있는 판국이니 누구도 매도하려하지 않는다"는 시장 분위기도 전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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