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저자 에일렛 월드먼/ 번역 이정윤· 신정훈/ 도서출판 프리뷰/ 가격 1만4000원

에일렛 월드먼의 소설 '사랑 그리고 여러 불가능한 소망들'에 대해 극찬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작가가 여성 심리 묘사에 천부적인 소질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 매체들도 '사랑이란 실로 예기치 않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은총의 순간에 찾아온다는 소중한 진리를 이처럼 아름답고 치열하게 그려나간 작품은 없었다'는데 이의를 달지 않았다.


에일렛 월드먼은 하바드 로스쿨을 나와 캘리포니아에서 3년간 변호사 활동을 한 후에 전업 작가로 변신했다.


'사랑 그리고 불가능한 소망들'의 주인공 에밀리아 그린리프 역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유대인 변호사라는 점에서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작품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에일렛 월드먼은 너무도 솔직하고 따뜻한 유머를 통해 놀랄 만큼 아름다운 우리 시대의 소설을 그려내고 있다.


에밀리아 그린리프에게 있어서 삶이란 연속으로 실수를 저지르면서 감정의 지뢰밭을 걸어가는 한편의 코미디 같다. 그렇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의 잘 나가는 변호사가 영혼의 동반자라고 생각한 유부남 직장 상사와 눈이 맞아 결혼한 것.


하지만 남편 잭이 데리고 온 다섯 살 난 의붓아들은 그녀의 이런 안락한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는 애물이다.


세상에 모르는 것 없는 천재 애늙은이면서도 부모의 이혼으로 심사가 뒤틀릴대로 뒤틀리고 주변이 온통 무서운 것 투성이인 다섯 살 짜리 유치원생이다. 의붓아들 윌리엄은 그녀가 마주하는 불가능한 일들 가운데 단연 첫손가락이다.


윌리엄과 함께 있으면 그녀가 다가가는 모든 세상사는 불가능한 것 투성이다. 어린이 안전의자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택시 기사들은 아무리 손을 흔들어도 차를 세워 주지 않는다.


유당불내증이란 희한한 유제품 알레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하나 맘놓고 사먹일 수도 없다. 유당불내증이란 것도 사실은 친모의 과보호가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일 뿐이다. 에밀리아가 보기에 윌리엄은 새 엄마를 괴롭히려고 친모가 보낸 대리인일 뿐이다.


에밀리아는 윌리엄과 친해 보려고 무진 애를 써보지만 자기가 낳은 딸이 생후 이틀만에 숨을 거두면서 그런 노력마저도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어린 딸을 잃은 뒤부터 에밀리아는 거리에서, 공원에서 유모차를 밀고 가는 여자들만 봐도 눈물을 펑펑 쏟아낸다.


유치원에 가서 윌리엄을 데리고 와야 하는 수요일은 에밀리아에게 견디기 불가능한 날이 됐다.


더구나 윌리엄은 도저히 참고 들어 줄 수 없을 정도로 고약한 말들을 끊임없이 쏟아내며 그녀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만든다.


아이러니하게도 에밀리아는 윌리엄과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가운데서 마침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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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따뜻한 감성으로 바라본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이 책은 '사랑은 끝이 없다'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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