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874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이 같이 결정했다.


힐다 솔리스 미 노동부장관은 “텍사스 정유공장에서는 4년전 폭발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조사관에 의해 270건의 안전규정 위반 사례가 시정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한 “439건의 새로운 안전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대참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05년 BP의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 폭발 사고로 15명이 숨졌으며 170명이 부상당했다.

OSHA는 이번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5670만달러는 기존의 270건 위반 사례에 대한 벌금이며 3070만달러는 새로운 위반 사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P는 OSHA의 벌금 조치에 대해 실망감을 들어냈다. BP 텍사스 공장 메니저인 케빈 케이시는 “우리는 관련 규정을 잘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설명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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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는 15일의 기한동안 벌금을 내고 규정을 바로잡거나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BP는 지난 2005년에도 2100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OSHA가 BP에 엄청난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것은 과거보다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른 정유업체들도 규정 지키기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P의 텍사스시티 정유공장은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설비로, 하루 47만5000배럴의 석유 생산이 가능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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