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구리광산 투자 중 최대규모... 연생산량 국내수요의 24%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이 공동으로 연간 전기동 23만t을 생산하는 파나마 초대형 구리광산의 지분인수에 성공했다. 한국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구리광산 중 역대 최대규모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구리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10%에서 오는 2015년에는 15%로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지식경제부와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광물공사와 LS니꼬는 캐나다 인멧社가 보유하고 있는 파나마 뻬따끼야 동 광산의 지분 20%를 59대 50으로 각 각 10%씩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계약식에는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 LS니꼬 이국호 부사장, 캐나다 인멧社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파나마 꼴론州에 위치한 뻬따끼야(Petaquilla) 광산은 구리 매장량이 10억700만t으로, 2014년부터 30년 이상 연평균 약 23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구리수입량(96만t)의 25%에 해당된다. 단일광산으로는 세계에서 15위 규모로, 파나마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뻬따끼야 광산 생산량 중 약 5만t은 LS니꼬 온산제련소(연간 생산용량 56만t)에서 공급받아 사용할 계획이다.

광물공사와 LS니꼬는 내년까지 우선 1850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3년간 광산건설 등에 소요될 총 투자비 4조2000억원 중 약 8400억원을 공동투자 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 인멧사와 함께 광산설계 단계부터 참여할 방침이다.


광물공사는 지난 5월 이사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7월초에 인멧社와 전략협의체 구성 및 독점협상권을 체결한 뒤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 왔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독점협상권을 먼저 체결한 것은 중국 등의 경쟁업체 참여를 배제하고, 유동성 회복 및 광물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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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북중남미는 환태평양 구리 광화대(Copper belt)가 걸쳐있는 구리개발의 최고 유망지역"이라며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에 이어 파나마 뻬따끼야로 이어지는 북중남미의 4개 프로젝트를 확보함으로써 대규모 동광 생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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