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5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기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동아시아 정상회담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아시아 국가들 간의 무역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환율 안정을 통해 넓게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12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합의(CMI)에 따른 통화스왑 체결로 아시아 지역 금융 안정화를 어느 정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율 공조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금융 시장의 움직임이나 시장 건전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이루어졌지만 환율 협력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한중일+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이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대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달러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여 왔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도 달러와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상가포르는 환율 안정을 위해 이미 외환시장에 개입한 상태다.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 국가 정상들은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교역과 내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 성장 재원을 재조정하고 그들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담에 참여한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16개국 정상들은 일본과 호주가 제안한 지역 공조 확대 방안을 고려할 것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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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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