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실적 발표' 월가 기대감 크지 않아..버냉키 금융규제 연설
전날 뉴욕증시의 흐름도 장 막판까지 우상향 기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전날의 우상향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지느냐가 관건인데 장 마감후 발표된 아마존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실적 호재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 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4분기 낙관적 전망을 더했다. 상승세에 탄력을 더해줄 수 있는 충분한 호재를 제공한 셈.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금일 뉴욕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다. 월가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MS가 자존심을 많이 구겼기 때문이다. MS는 올해 1분기에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감소라는 수모를 겪었고, 지난 2분기에는 29%나 급감한 순이익을 발표하며 월가를 실망시켰다.
MS는 주당 32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동기에는 48센트였다. 매출은 123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0억6000만달러에 달했던 전년동기에 비해 17.9%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MS가 아마존 효과를 상쇄시키는 악재가 될수도 있는 셈. 물론 3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 전망이 더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윈도 비스타의 실패로 절치부심했던 MS가 야심작 윈도7을 내놓은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윈도7에 대한 자신감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영될 수 있다.
MS 외에도 월풀과 허니웰 인터내셔널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오전 10시에는 9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도 공개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컨퍼런스에 참석해 위기 후 금융 규제와 감독을 주제로 연설한다. 같은 장소에서 도널드 콘 연준 부의장도 금융 위기와 대응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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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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