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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세가 은행 '돈' 몰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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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은행권에 시중 부동자금이 급격히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중 은행 변동금리 예금 상품에 확연히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3개월마다 양도성정기예금(CD)금리 변동률을 반영한 금리가 적용돼 CD금리가 오르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CD연동예금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
특히 시중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예금 가입 시점에서 고정금리 예금 상품보다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부터 8월 5일까지 연중 최저치인 2.41%을 유지하던 CD금리는 8월 6일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지난 8일에는 2.80%대까지 올랐다. 이후 9일 2.81%까지 상승한 CD금리는 20일부터 2.79%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CD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CD연동예금에 시중자금이 흡수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달 1일부터 판매한 국민수퍼정기예금CD연동형은 판매 한 달만에 1조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후 21일 현재 1조976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 추세라면 이달 중 2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이 상품은
CD 91일물 유통수익률에 연동해 매 3개월마다 지급금리가 변동된다. 적용이율은 'CD 91일물 유통수익률 ± 스프레드'로 며 21일 현재 최고 연 3.90%다.

하나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CD연동정기예금은 올 1월에 비해 무려 6배이상 실적이 올랐다. 특히 CD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 8월부터 급격히 뛰며 7월말 389억원에서 무려 3520억원으로 10배이상 늘었다.

9월말에도 6515억원으로 두배가까이 증가했으며 21일 현재 1조2092억원으로 전달 증가치가 하나은행이 올 1월부터 7월까지 판매한 액수(5316억원)보다 261억원이나 많다.

신한은행이 판매중인 탑스CD연동정기예금도 21일 현재 3조7985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6억원 증가했다. 이 상품도 지난 6월 잔액이 7766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7월2조원 가까이 늘면서 은행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신한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는 "고정금리 상품의 경우엔 금리가 오르더라도 고객들이 최초 가입한 저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는 탓에 해약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변동금리 예.적금은 향후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3개월물 CD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이에 대한 이자상승분에 대한 고스란히 수익으로 가져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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