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양다래와 국내 종 다래 우량개체 모수(母樹)와 화분수(花粉樹) 이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신품종 다래 3형제’가 인공교배·육성에 성공해 수입키위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2일 양다래와 국내 종 다래 우량개체를 모수(母樹)와 화분수(花粉樹)으로 인공교배해 ‘신품종 다래 3형제’를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다래는 추위에 강하며 과실이 크고 수확량이 많은 교잡종 다래 신품종으로 3가지다. 중부내륙지역에서도 길러낼 수 있어 기존 양다래의 대체작목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신품종 중 ‘대명’ 은 평균 본당 수확량이 13kg으로 재래종 다래(8kg)보다 1.6배 많다. 도입종 양다래(9kg)보다는 1.4배쯤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과실무게는 104g. 재래종 다래(9g)보다 12배쯤 우수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시행되는 산림수종 신품종보호제도에 발맞춰 재배농가에 신품종이 빨리 보급될 수 있게 힘 쓸 방침이다. 내부규정에 따라 공개매각 등의 세부절차를 세워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한다.


다래는 새로운 단기소득 과일나무로 부가가치가 높고 소비가 늘어 인기다.


그러나 수입의존도가 높고 추위문제 등으로 재배지가 제한적이란 문제가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감안, 1992년부터 양다래 대체작목 개발에 나섰다. 양다래와 국내 종 다래 우량개체를 모수 또는 화분수로 해서 10조합을 인공교배, 2001년까지 과실특성을 조사했다.


이어 안정성을 검정, 2조합에서 추위에 강하고 과실 크기가 큰 대립성 교잡종 다래 신품종 ‘대명’ 등 3품종을 내놨다



다래(Actinidia arguta (Sieb. & Zucc.) Planch. ex Miq.)는 다래나무과(科)에 속하는 낙엽활엽덩굴식물로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다. 5~6월 꽃이 피어 10월쯤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비타민C(176㎎/100g 생중량)가 많아 생식, 음료, 잼 등으로 이용된다. 괴혈병 예방과 치료, 진통제, 이뇨제, 해열제, 갈증해소 등은 물론 민간에선 열매를 설사약, 가래 삭임 약 등으로 이용해왔다.


또 다래의 어린순을 봄에 뜯어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 나전칠기 연마용으로 쓰는 숯의 재료로 이용돼 왔다.


최근엔 다래와인까지 개발돼 비싸게 팔릴 만큼 이용가치가 크다.

양다래(A. deliciosa)는 일명 ‘키위(kiwi, Hardy kiwifruit)’ 또는 ‘참다래’라 불린다. 중국이 원산지며 1904년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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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1977년 처음 뉴질랜드로부터 들어왔으나 추위 때문에 제주도와 전남, 경남 등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재배돼 왔다. 최근엔 충남, 경기 서해안 일부지역에서도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양다래 또한 다래와 같이 비타민 함량이 다른 과실류보다 비교적 많고 무기질 함량도 사과, 포도보다 2~3배 높다. 향과 과육의 색이 매우 독특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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