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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어닝효과 벌써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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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비해 상승탄력 현저히 줄어..다우 1만p 공방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어닝시즌 효과가 2분기만큼 강력하지 못 하다.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3분기에도 70% 이상의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발표하고 있지만 뉴욕 증시의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2분기 어닝시즌 때 알코아는 7월8일 실적을 발표했고 다우지수는 어닝시즌 2주차(7월 13~17일)때 5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구가했다. 어닝시즌 2주차 때 다우지수는 한주동안 무려 7.33% 상승했었다. 3주차 때도 3.99%나 상승했다. 알코아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당시 다우지수는 2주에 걸쳐 연일 장대 양봉을 만들며 어느 때보다 강한 상승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3분기 어닝시즌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어닝시즌 2주차였던 지난주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1.33%에 불과했고 이번주 상승률도 현재까지 0.46%에 불과하다. 분위기상으로는 어닝시즌 효과가 이미 상당부분 퇴색된 듯하다.

아직 어닝시즌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애플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상당수 이뤄져 향후 뉴욕증시가 얼마나 상승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처럼 어닝시즌 효과가 예상보다 강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선반영됐다, 기업 실적이 실제 월가 기대치라고 할 수 있는 휘스퍼 넘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등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려했던 대로 매출 증가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마켓워치는 야데니 리서치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3분기 기업 이익이 금융업체들에 의해 늘어난 측면이 크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 구성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12%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을 분석한 결과 월가 전망치보다 거의 38%나 높은 수익을 올렸는데 금융주를 제외할 경우 이 비율은 8.8%로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곧 이번 3분기 어닝시즌 결과가 월스트리트에는 봄기운이 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물경제인 메인 스트리트에서는 아직 이익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와 생산활동은 여전히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번주 들어 발표되는 경제지표마저 부진하면서 다우지수가 아직 1만선에 안착했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한편 아직은 추세가 꺾인 것도 아니어서 뉴욕 증시가 더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다우지수 1만선의 공방전이 얼마나 오래 갈 지가 관선이 될 수도 있다.

21일에는 금융업체 중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US뱅코프, 키코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비금융업체 중에서는 보잉, 컨티넨털 항공, 프리포트 맥모란, 일라이 릴리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후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가 실적을 내놓는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오전 10시30분에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될 뿐 특별한 것은 없다. 오후 2시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지북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 참고자료가 된다.

FOMC 위원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대니얼 태룰로 연준 이사는 각각 리치먼드와 수도 워싱턴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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