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지원금 마그나에만 수혜 의혹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제너럴모터스(GM)의 오펠 매각이 암초에 부딪쳤다. 유럽연합(EU)가 독일 정부의 오펠 지원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인수에 도움을 줬다며 GM이 매각결정을 재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의 45억유로(69억달러)규모의 오펠 지원이 마그나-스베르방크라는 특정 입찰자에게 수혜를 줬다며 이는 EU의 반독점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독일 정부가 입찰 절차에 참여한 모든 업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줬어야 한다며 GM은 매각 결정을 재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닐리 크로스 EU 반독점 담당 위원이 칼-테오도르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은 우려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구텐베르크 장관은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이 EU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해는 분명히 해결될 필요가 있으나 매각계획은 유지될 것이라며 EU의 주장을 일축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끌고 있는 독일 정부는 캐나다의 부품제조업체인 마그나가 오펠의 최종인수자로 선정되는데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그나와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의 컨소시엄은 해고를 최소하겠다는 약속으로 경쟁자인 RHJ인터내셔널을 입찰에서 물리친 바 있다. GM은 RHJ인터내셔널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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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지난 9월 마그나-스베르방크 컨소시엄를 최종인수자로 낙점하고 오펠의 지분 55%를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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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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