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성과급 30% 및 퇴임공로금 최고 80% 삭감
연수원 등 고정자산 매각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수협이 급여 반납, 성과급 삭감, 자산매각 등 체질강화에 나섰다.


수산업협동조합은 15일 임원 급여 20% 반납과 연수원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담은 ‘수협개혁 및 선진화 실천 결의’를 발표했다. 이날 결의를 통해 “중앙회 공적자금 조기상환과 회원조합 경영정상화 등 수협이 직면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수협 임원들은 우선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수협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의 10%를 반납 중이었으며 이번에 급여 10%를 추가반납했다.


2001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 신용사업부문 임원들의 성과급 지급률을 현행보다 30% 대폭 삭감하고 퇴임공로금도 최고 80%까지 줄여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특히 중앙회 감사위원장은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결정했다.

절감된 연간 예산 약 5억 원은 어업인을 위한 사업과 공익목적 사업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고통분담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협의 1급 이상 직원들은 지난 5월부터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자체재원 마련을 목표로 부서장은 연봉의 6%, 팀장은 연봉의 5%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있다.


또 노조원인 2급 이하(과장 및 일반직원) 직원들의 자구노력 동참을 위해 노동조합과 세부 내용 확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수협은 임원과 직원들이 반납한 급여를 수협 선진화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자체재원으로 사용하고, 반납 원금에 따른 이자는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기부 등 공익목적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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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위한 자체재원 700억 원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 연수원을 비롯한 고정자산을 조기에 매각 추진한다. 천안에 있는 수협연수원의 장부가액은 414억 원이며 21건의 매각대상 고정자산 장부가는 166억 원에 달해 대상 고정자산이 모두 매각이 되면 약 580억 원의 자체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고 수협관계자는 밝혔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을 돕고 수협이 당면한 경영위기 극복을 통해 스스로 강해져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어업인의 진정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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