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사업예산 235억 중 수산물 1억 불과
수산물 수출 전담직원도 5명뿐..수출 지원 제구실 못해
수산식품 수출실적 지난해 대비 2900만 불 감소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우리 농수산물의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의 수산물 수출 사업에 예산 및 인력 등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에 따르면 현재 aT센터 내 수산임산수출팀의 수산물 관련 담당자는 5명에 불과하며, 올해 수산관련 예산도 ▲수산물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정보 조사비용 1억 원(농특회계), ▲수산물 관련 수출상품화지원사업 3억원(12개 업체)으로 총 4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수산물유통공사 올해 예산총액은 1조8364억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공사측에선 수산관련 예산이 ▲해외시장정보 조사비용 1억 원, ▲수출상품화지원사업 3억 원, ▲수산물 수출자금 지원사업 834억 원 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834억원에 달하는 수산물 수출자금 지원사업은 수발기금으로 형성된 융자금으로 공사의 사업예산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aT센터는 지난 2008년 2월 단행된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공사 내 수산관련 업무를 전담하기 위한 수산임산 TF팀을 2008년 6월 구성하고, 12월 ‘수산임산 수출팀’을 구성했다.
해외시장 개척사업은 ‘국제박람회참가지원사업’과 ‘해외시장정보조사’사업 분야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국제박람회 참가지원사업 예산이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으로 배정되면서, aT센터의 해외시장 개척사업은 ‘해외시장정보조사 활동사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 대부분이 농산물 위주의 사업에 편중되면서 수산물 수출 실적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금액이 1만9000달러(2.4%)가 줄어들었으며, 수산식품의 경우 전년 동기 농식품 수출이 18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수산식품은 오히려 29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수산물 수출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정보조사와 국내 수산물 홍보 업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수산물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지원 사업예산이 최근 3년간 거의 5분의 1이 줄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는 게 유 의원의 지적이다.
최근 2년간 연구용역 현황을 보더라도 수산분야에 대한 홀대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 알 수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연구 용역사업은 총 15개 과제 가운데 수산관련 용역은 단 한 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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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관련이 있는 용역사업인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물류활성화 연구용역’ 역시 수산물 수출 장려 목적이 아닌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용역이다.
유 의원은 "aT센터는 수산물 수출입 동향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청사진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어종을 집중 육성하고, 수산물 수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전문 용역사업을 시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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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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