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속 하락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었다. 9월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았다는 징크스마저 깨뜨리고 있던 상승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25일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만한 시점이다. 반등 탄력이 얼마나 강할지 주목된다. 물론 3일 연속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 발표됐던 경기선행지수, 리치먼드 제조업 지수, 기존주택판매 등 경제지표 등은 시장 예상치에 다소 미흡한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전날 발표됐던 기존 주택판매는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레나, 리서치 인 모션 등 기업실적도 연일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이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닥터 둠' 마크 파버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제 지표가 더 이상 엄청난 개선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주가가 고점을 이미 찍었다 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고점 확인 후 뉴욕 증시가 20%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바뀌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좋아도 상승탄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주택건설업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매수를 권하고, 씨티그룹은 피해야 한다고 상충된 의견을 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양사는 모두 주택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주택업체들의 주가가 이미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결국 밸류에이션의 문제를 지적한 셈이다.
이틀째를 맞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을 덜어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견해와 금융권 규제 강화가 화두로 등장할 G20 회담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경제지표도 주목거리다.
오전 8시30분에는 8월 내구재 주문 지표가 공개된다. 내구재 주문은 소득 상위 계층의 소비 회복 정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매판매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내구재 주문은 2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8월 증가율은 0.4%에 그쳐 5.1%를 기록했던 7월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5개월 연속 증가가 기대된다. 증가율도 1.0%를 기록, 지난달 1.1%와 비슷할 전망이다.
9시55분에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9월 지수가 확정발표된다. 지난 11일 발표됐던 예비치는 70.2였다. 확정치는 70.5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 지수는 65.7이었다.
곧이어 오전 10시에는 8월 신규 주택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8월에도 연률 기준 44만채를 기록해 7월 43만3000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개장전에는 주택 건설업체 KB홈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신규 주택판매와 함께 전날 기존 주택판매 지표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이사는 시카고를 방문, 국제 컨퍼런스에서 경제정책과 시장발전을 주제로 연설한다. 그는 24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이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며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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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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