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출구전략 논의 본격화..기존주택판매 발표
[아시아경제신문 박병희 기자]모 월가 애널리스트의 지적대로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노린 최대 노림수는 시장에 최대한 부담을 덜 주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기준금리 결정보다 양적완화 정책 수정 여부 등 출구전략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졌음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의 전략은 실패한 셈이 됐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1% 가량의 낙폭을 기록하며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 하락 요인으로 지적된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등은 모두 성명서 내용에서 파생된 산물이었다.
따지고 보면 장기국채 매입 계획의 완료 시기를 다소 늦췄던 지난 FOMC와 모기지 증권 매입 완료 시기를 늦춘 이번 FOMC는 출구전략과 관련해 커다른 연준의 입장 변화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연준의 희망찬 메시지는 출구전략의 시행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메시지도 됐다. 지난 FOMC와 달리 긍정적 전망으로 입장을 확실히 선회한 연준의 자신감 표출이 오히려 경계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근본적으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연준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하락한 것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다온 것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 증시가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그 기대감도 이미 선반영돼 있다면... 과유불급을 떠올리면 이미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희망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도 부담스러워 보인다.
FOMC에 대한 평가를 단 하루 증시의 반응으로만 판단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당장 뉴욕 증시가 반등할지 하락세를 이어갈지가 주목된다.
24일부터 피츠버그에서는 이틀간 일정으로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 이은 3번째다.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마련된 자리였던만큼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달초 실시했던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회담에서 출구전략 시행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산 타이어 반덩핌 과세 부과 문제로 무역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입장차를 좁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오전 8시30분에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최근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54만5000명에서 55만명으로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연속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623만명에서 619만명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10시에는 8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8월에도 지난달 524만채보다 늘어난 535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가율은 지난달 7.2%에서 2.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1시부터는 7년물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국제 금융위기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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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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