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최근 5년 동안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개 공기업 중 수익성이 개선된 곳은 5개에 불과했으며 금융성부채가 99.4% 증가하는 등 체계적인 부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7일 발표한 '2004~2008년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 자료에 따르면, 공기업의 자산은 04년 192조 9356억 원에서 08년 309조 5045억 원으로 116조 5687억 원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4조 3869억 원, 당기순이익은 4조 5726억 원 각각 감소해 외형은 증가했으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부채는 2008년 말 176조 8260억 원으로 2004년 88조 4380억 원에 비해 88조 3880억 원 증가했다. 특히 부채 증가가 두드러진 곳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로 전체 부채 증가액의 65.23%를 차지했다.
24개 공기업 가운데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5개 기관만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으나 대한석탄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3개 기관은 오히려 악화됐다.
재무구조는 ㈜대한주택보증,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산재의료원, 한국석유공사 등 6개 기관만 개선되는데 그쳤다.
예산정책처는 이들 공기업 가운데 "대한주택공사는 지역난방사업으로 인한 초기 운영손실액이 132억 원 발생해 본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분의 34%를 투자하고 있는 ㈜인천공항에너지가 지속된 영업악화로 2008년 말 완전 자본잠식되어 투자금 180억 원이 회수 불가능 상태이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영업손실 외에 지난해 외화환산손실 1457억 원으로 인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라고 평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