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는 한국증시가 장기적으로 성장곡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가정 하에 부동산보다도 매력이 높은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특히 만기 이후에도 추가 납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안이 추진되면서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적립식펀드는 거치식펀드와 다르게 계속 분할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며 "펀드상품을 장기투자로 보고 꾸준히 유입할 경우 다른 투자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거치식 펀드 대비 적립식 펀드의 원금 회복이 빠르게 나타난 것도 적립식 펀드의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그만큼 위기에 강한 펀드라는 이유에서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007년 11월 주가가 최고점이었을 때 적립식 펀드를 시작한, 소위 상투를 잡은 투자자들도 올 6월말을 전후해 원금을 회복했다"며 "무엇이든지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 시장을 이길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줄어들어 안정적으로 투자 수익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보다는 위험이 적고, 은행의 적금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A자산운용 고위관계자는 최근 안정적인 투자처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적립식펀드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자산배분 전략을 구성하는 데 있어 장기투자가 무조건적으로 강조되어서도 안되고, 적립식 투자 역시 항상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적립식 투자 역시 언제 납입에 들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높은 지수에서 들어갈 경우 꼭지를 잡고 손실을 보게되는 것은 거치식이나 적립식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물론 적립식펀드 만기 폐지 추진으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더 높아졌지만 투자금이라는 것이 개인마다 기한을 정해놓고 넣어놓을 수밖에 없으며 일정 기간 어떤 수익을 내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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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자들 역시 적립식 펀드를 포함한 펀드상품 자체에 대한 투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펀드 투자로 손해를 본 이유는 투자에 따른 효과와 방법들을 잘 알고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적립식 투자의 안정성이 장점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기간과 실익을 자세히 따져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 역시 "미래의 금융시장을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자기 자신의 투자목표 및 투자성향을 파악해 최적으로 자산을 나누어 투자자산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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