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SW 의심...양국 협력관계 또 틀어지나

옥신각신을 거듭하며 바람잘 날이 없는 인도와 중국 관계가 또 틀어질 위기에 처했다.
인도가 보안을 이유로 중국산 통신장비의 자국내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도 당국은 최근 바티 에어텔ㆍ릴라이언스컴ㆍ보다폰 인디아ㆍ이데아 셀룰러 등 인도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에게 중국산 이동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당지역은 인도 29개주 가운데 20개주로 중국ㆍ미얀마ㆍ방글라데시ㆍ파키스탄 국경지역을 포함한다.

인도 당국은 중국 공급업체들이 장비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장착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같은 악성 소프트웨어가 인도의 이동통신망 기지를 파괴할 수 있으며 인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인도 당국이 중국산 사용을 반대하는 가장 큰 속뜻은 중국산에게 이통 관련 핵심 장비와 소프트웨어 시장이 빠르게 점령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와 ZTE는 인도 이통장비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인도 시장은 화웨이 해외매출의 10%를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앞으로 중국산 의존도가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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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통사들은 이미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ㆍZTE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거래업체 변경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유럽 장비업체를 선택할 경우 원가가 40% 오르는 등 부담이 커진다고 항변하고 있다.


브릭스 국가인 중국과 인도는 '친디아'로 불리며 거대한 인구와 영토를 무기로 차세대 강국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지역적으로 인접해 무역 마찰 및 영토 분쟁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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