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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서울광장 '아직은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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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18일 저녁 시청광장은 가족·연인·친구 등 소규모 단위의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회사 퇴근길에 광장을 찾은 이모씨(광명시, 여, 30)는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그 당혹감에 울분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며 "덕분에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보다 냉정을 찾을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슬픔을 맞이한 것 같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는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큰 인물이 돌아가셨다"며 "서거 소식을 접한 후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간 지속되는 장례 절차에 모두 참석할 것"이라며 "오늘도 이 곳에서 밤을 지샐 각오로 나왔다"고 밝혔다.

안산에서 딸과 함께 시청광장을 찾은 김모(여, 40)씨는 "아직 추모 분위기는 이곳에서 느껴지지 않는다"며 "언론에서 계속 김 전 대통령 상황을 보도해 어느 정도는 예상한 상태라서 충격이 덜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씨는 "그래도 안타까운 소식이고 내일 분향소가 마련되면 조문하러 올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평소 민주화 운동을 하셨던 분으로 기억해 존경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친구들과 광장을 찾은 이모(여, 56)씨는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분이 돌아가셔서 나라의 큰 별이 진 것 같아 너무 아쉽다"며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연달아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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