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유족으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홍일,차남 홍업,삼남 홍걸 등 세 아들이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946년 4월9일 차용애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홍일과 홍업 두 아들을 두었다. 김 전 대통령은 1962년 6월 이여사와 재혼했고 이듬해 삼남 홍걸씨를 두었다.

 서울 사대문 안 부유한 전주 이씨 가문인 의사 이용기씨와 연안 이씨 이순이씨의 6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문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문과에 진학한 다음 사범대학교육학과로 전과해 졸업한 재원이었다.그는 YWCA 총본부 외교국장으로 활동하다가 미국 램버스대학에서 사회학을 수학하고, 스카렛대학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귀국해 YWCA연합회 총무를 맡았다.


 이 여사는 자서전 '동행'에서 김 전 대통령과의 결혼을 '모험'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이 여사는 "그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당연히 주위에서 반대가 극심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는 "그에게 정치는 꿈을 이루는 길이며 존재 이유였다면, 나에게는 남녀평등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길이 존재 이유였다. 남녀간의 뜨거운 사랑보다는 서로가 공유한 꿈에 대한 신뢰가 그와 나를 동여맨 끈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두 부부의 인생은 문자 그대로 모험의 연속이었다.이 여사는 남편이 대통려에 당선되기까지 온갖 역경을 같이 했고 세 아들이 구속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장남 홍일씨와 홍업씨는 김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홍일씨는 배재중, 경희대ㆍ경희대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특히 19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고문끝에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홍일씨는 국민회의 목포 신안갑 지구당위원장을 거쳐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17대까지 3선을 지냈다. 그러나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돼 1억5000여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06년 6월 의원직을 잃었다. 그는 2007년2월12일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AD

 차남 홍업씨는 2007년 4월 전남 무안·신안 재보선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그는 그러나 18대 때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국민의 정부 당시 아시아태평양재단 부이사장을 지내면서 기업을부터 금품을 받아 증여세 포탈과 이권청탁 등의 혐의로 1년6개월 복역 중 가석방 된 뒤 사면복권됐다.


 김 전 대통령이 목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던 해인 1963년에 태어난 홍걸씨는 이화여대 사범대 부속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에 이어 미국포모나대학교 태평양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2002년 5월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2005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