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 등 계절적 영향, 카드업계 연체율 줄이려 안간힘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는 17일(현지시간) 30일 이상 연체율이 6월 4.4%에서 지난 달 4.2%로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상 연체율이 감소하면 카드사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져 추가적인 연체에 대비할 수있기 때문에 연체율 감소는 카드사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다른 카드사들과 마찬가지로 아멕스도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연체율을 막기 위해 아멕스는 매달 성실히 카드대금을 갚거나 일정한 통장잔고를 유지하는 고객에 한해 추가로 카드 발급을 해주는 등 자구책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카드업체 디스커버 파이낸셜은 손실률이 6월 8.75%에서 지난달 8.43%로 낮아졌다. 30일 연체율은 1.38%를 유지했다.
한편 JP모간이나 BOA, 씨티그룹 등은 카드부문에서의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카드사업부문 수익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법안들과도 싸우고 있다. 또한 카드사들은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신용 한도를 낮추거나 대출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체율 증가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은 세금 환급등과 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경기 상황 변화에 따라 연체율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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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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