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일렉트릭 기타의 선구자이자 레코딩 혁신가로 불리는 레스 폴이 폐렴 합병증으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화이트 플레인스 병원에서 94세의 삶을 마쳤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 로큰롤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기타 전문가인 레스 폴은 뛰어난 기타 연주자이자 일렉트릭 기타 발명가로서 1930년대 스윙 재즈 시대에서 21세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1952년 세계적인 기타 제조사 깁슨 기타와 함께 울림통이 없는 일렉트릭 기타를 제작해 로큰롤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레스 폴 기타'는 에릭 클랩튼, B.B. 킹, 지미 페이지, 제프 벡 등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연주해 더욱 유명해졌다.


레스 폴은 멀티트랙 레코딩과 기타 이펙트 등의 발전에 혁신적인 업적을 남겨 현대 팝음악의 선구자로 불린다.

1915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레스터 윌리엄 폴스퍼스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고인은 13세에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세이트루이스의 라디오 밴드에서 활동하기 위해 17세 고등학교를 그만둔 뒤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36년 첫 번째 레코딩 작업을 선보인 레스 폴은 컨트리에서 재즈로 장르르 바꾼 뒤 뉴욕, 할리우드로 옮겨 다니며 연주활동을 이어나갔고 메리 포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전처 콜린 서머스와 히트곡들을 양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1930년대부터 일렉트릭 기타 제조에 관심을 보여온 고인은 1950년대 들어 깁슨과 손을 잡고 일렉트릭 기타를 내놓아 로큰롤의 탄생을 이끌었다. 녹음기술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멀티트랙 레코딩 기술을 개발해 녹음기술에 혁명을 가져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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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최근까지도 매주 월요일 뉴욕 클럽에서 재즈 기타를 연주해왔다.


유가족으로는 한 명의 딸과 세 아들, 열명의 손자손녀가 있으며, 장례식은 추후 공지되는 일정대로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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