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재정 지출을 지연시키기 위해 시행해 오던 단기차용증(IOU) 발행을 조기에 중단한다.


1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존 치앙 캘리포니아 주정부 회계 감사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대규모 적자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판단 아래 내달 4일부터 IOU 발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한 달 가량 빨라진 것이다.

IOU는 '후불 수표'에 가까운 개념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연 이자율 3.75%을 적용해 오는 10월 2일까지 지급할 것을 보증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40억달러가 넘는 재정 적자를 해소하는데 실패한 이후 7월초부터 IOU를 발행해 왔다. 캘리포니아주가 IOU를 발행한 것은 1992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두 달여간 발행된 IOU는 총 32만7000건으로, 금액으로는 19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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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주의회가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복지프로그램 등의 예산을 삭감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해낸 데 이어 IOU 발행 조기 중단으로 캘리포니아주가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가 적자의 수렁에서 완전히 빠져 나온 것은 아니다. 치앙 회계 감사관은 "당장 이번 회계연도에 필요한 105억달러를 대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 재정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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