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양적완화 입장정리가 관건
연준(Fed)이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짓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날이다. Fed의 최대 고민은 현재 진행 중인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입장 정리라고 할 수 있다.
양적완화를 너무 빨리 축소시키면 이제 막 시작된 경기 회복 국면이 채 피기도 전에 다시 침체 국면으로 빠질수 있고, 또 너무 지연시킬 경우에는 경기가 살아나기도 전에 물가 상승을 촉발시켜 오히려 더블딥 우려를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는 결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으로 귀결된다. Fed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마켓워치는 Fed가 경기에 대해 안도감을 나타내겠지만 긴축의 시작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표면적으로 기존의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Fed는 FOMC 성명서를 통해 경기 개선에 대해 보다 자신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택시장 지표 개선이 뚜렷했으며 실업률마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Fed가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양적완화정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마켓워치는 양적완화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장기 국채 매입건에 대해 Fed가 추가 매입은 없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시장에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느냐가 관건이다. 추가 국채 매입 중단 선언이 긴축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경우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앞서 Fed는 3000억달러 규모의 미 장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현재 이 목표치를 거의 채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Fed가 장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을 9월 FOMC로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딘 마키는 "가능하면 투명한 것이 좋다"며 "장기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로 확대할 의사가 없음이 명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변수가 많아봤자 증시의 불확실성만 높일뿐 좋을 것이 없다는 뜻이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Fed가 장기 국채 매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긴축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개장전 메이시스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메이시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29센트에서 12센트로 줄어들 전망이다.
오전 8시30분에는 6월 무역수지가,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가, 오후 2시에는 7월 재정수지 발표된다.
6월 무역적자는 285억달러를 기록해 5월 260억달러보다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원유재고는 3주 연속 증가가 예상돼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크게 줄어들었던 재정적자는 7월에 다시 큰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재정적자는 6월 943억달러에서 7월 18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에는 1028억달러를 기록했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