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기자수첩] '가짜 생가' 포항시의 과잉충성";$txt="";$size="147,184,0";$no="200903181005421747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쌍용차 사태가 경찰의 강제진입이라는 최악의 방법을 통해 일단락 됐다.
4일부터 시작된 경찰의 강제진입으로 경찰은 물론 수많은 농성자들이 부상을 당했다. 고립된 상황에 부상자까지 늘어 막판까지 몰린 노조측은 결국 회사와 다시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정부와 채권단 모두 이런 노조의 결정이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노동계에서는 이번 쌍용차 대타협을 노조의 '패배'라고 인식하고 있어 재건이 시급한 쌍용차에게 '노-노 갈등'의 남은 불씨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호타이어나 기아자동차의 노사갈등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쌍용차 노사 대타협 이후 몇몇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이제는 광주다. 금호타이어와 기아차의 공장이 몰려 있는 광주에서는 이런 패배가 없을 것이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정리해고를 당한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들에게도 소중한 가족들이 있고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정리해고는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공장 점거라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측의 입장은 이와 좀 다르다.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회사는 전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회사 전체의 직원과 그 가족들 그리고 협력업체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몇몇을 희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측에서 주장하듯이 모두 함께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번 쌍용차 대타협이 노조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길 바란다. 사측 역시 노조를 코너에 밀어붙여 승자의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둘은 한 배를 타고 가는 부부의 개념이지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여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예고 되고 있는 기아차와 금호타이어의 협상도 이번 쌍용차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모든 사항을 대화로 풀겠다는 서로간의 굳은 약속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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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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