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립 3ㆍ4공장 진입 시작

쌍용차 평택 공장 강제진압 이틀째인 5일 경찰이 도장공장 바로 뒤편에 위치한 조립 3ㆍ4공장 진입을 시작했다.

오전 6시30분을 넘어 서면서 평택공장 안에서는 다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경찰이 오전 6시께 조립 3ㆍ4공장에 특공대 병력 100여명을 투입해 진입을 시도하자 농성자들이 조립 공장 처마 부분에 신너를 붓고 불을 지르고 있는 것.

불길은 곧 진화됐지만 현재 농성자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헬기 2대로 공중지원을 펼치고 지상에서도 병력 2500여명을 투입해 도장공장을 에워싸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진입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핵심 건물인 도장공장으로의 진입은 추이를 봐가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도장공장 진입을 위해 컨테이너를 들어올릴 대형 크레인 3대를 설치했다.

평택=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