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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씨름단 모래판 ‘우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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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용장급 금메달 등 총 7체급 중 3체급 메달 획득!

4일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동작씨름단의 여름 전지훈련장.

여름피서 열기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지만 이곳은 예외였다.
땀과 모래로 뒤범벅이 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기합만이 가득했다. 넘어지고, 달리고, 다시 샅바를 채우는 일련의 과정이 계속됐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다그치는 감독의 호통 소리는 여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유일한 씨름단인 동작구 씨름단이 9일 열리는 제6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의 선전을 위해 선수단 11명 모두가 여름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지훈련장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자율훈련 시간까지 장사 등극을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달 충남 부여군에서 개최된 제23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서 용장급(90kg 이하)과 소장급(80kg 이하)에서 윤대호 선수와 구자원 선수가 금메달을, 장사급(105.1kg 이상) 장성복 선수의 동메달 획득 등 총 7체급에서 3체급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장사급의 장성복 선수는 지난 4월 용인체급별 장사씨름대회 경기 중 왼쪽 어깨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가운데 재활치료와 훈련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메달을 획득해 감동을 더하고 있다.

동작구 씨름단은 2000년 12월 창단돼 5개월만에 단체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으며 2001년 단체전 우승 1회, 2002년 단체전 우승 2회, 2003·4년 단체전 우승 1회, 2005년 단체전 우승 2회, 2007년과 지난해와 올 해 단체전 우승 1회를 차지하는 등 대외적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병규 문화공보과장은 “이번 전국대회 개인전의 우수한 메달입상은 김우중 구청장의 평소 인화단결 주문으로 최지환 감독 외 코치,선수 10명이 하면 된다는 정신력과 피나는 훈련으로 이룬 성과”라고 칭찬했다.

또 “선수들 모두가 좋은 성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래판위의 우생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작구 씨름단은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제6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번의 쾌거를 이룩하기 위해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체력·기술 훈련에 오늘도 구슬 같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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