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까지 지속될지는 불투명
하지만 일부 은행들이 여전히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정부가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의 실적 또한 개선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RBS의 세전 수익을 12억 파운드에서 20억 파운드로 추정했다. RBS는 지난 가을 과다한 부실채권으로 인한 타격으로 파산직전까지 갔지만 최근 들어 상품 및 외환거래에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노무라 증권의 로버트 로 애널리스트는 “RBS가 부실채권등의 자산상각비용이 높아지는 등 수익구조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런던 팬무어 고든(Panmure Gorden)투자의 샌디 첸 애널리스트 역시 “올 하반기와 내년에 은행들이 부실자산에 어떻게 대처할 지가 관건”이라며 “향후 은행들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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