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금리우대···공연할인···

통신료 월평균 7만5000원

경기 불황 속에 이동통신업계에 우량고객을 겨냥한 'VIP 마케팅'이 한창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사들은 고객센터 전문 상담원 응대, 휴대폰 무상임대, 각종 할인혜택 등을 내세우며 VIP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통사들이 말하는 VIP회원은 월평균 7만5000원(연간 90만원)이상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다.

대기업 화장품회사에 다니는 P팀장은 최근 여름휴가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 지중해에 부부동반 크루즈여행을 다녀왔다.


최근 KT의 '쇼 크루즈 요금제' 가입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이 부부는 1인당 400만원정도 들어가는 크루즈 비용을 절반 가까이 할인받아서 한사람 비용으로 부부가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쇼 크루즈 요금제'는 KT가 지난3월 VVIP 마케팅의 일환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품이다. 월 기본료 3만5000원(고급형) 또는 1만3000원(기본형)을 내면 동남아ㆍ유럽ㆍ지중해ㆍ미국 등지로 가는 크루즈 여행을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만나볼 수 있다.


현대카드에 동시 가입하면 통화료와 신용카드 포인트로 여행비의 일부를 후불로 지급해도 된다. 예를 들어 250만원대 크루즈 상품의 경우, 일부금액을 먼저 할인받을 수 있는 현대카드 슈퍼세이브 제도를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80만원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 70만원은 36개월동안 '쇼 크루즈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포인트와 현대카드 슈퍼세이브포인트를 통해 갚으면 되는 식이다.


매월 6만원정도의 이동통신료가 발생하고, 신용카드 50만원 정도를 결제하는 고객이라면 포인트를 쉽게 모을 수 있다.이 요금제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입소문으로 현재 500여명의 가입자가 모였다.


진병권 KT 과장은 "가입자확보만을 노린 상품이 아닌 이동통신 슬로건처럼 '단 0.1%의 고객이라도 그 고객의 삶에 진정한 쇼를 만들어 줄수 있는 상품을 기획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상품"이라며 "신혼부부나 가족여행 등 다녀온 분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히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년간 이동전화 요금이 90만원 이상인 가입자를 VIP로 분류하는데 지난해부터 하나카드와 함께 VIP고객이 담보대출을 받을 때 0.2%포인트, 신용대출을 받을경우 0.1%포인트 금리를 추가 우대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5∼10분씩 기다리기 일쑤인 전화 연결이 어려운 고객센터도 VIP에게는 우선연결 서비스가 제공된다. VIP 고객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114를 눌러 고객센터에 접속하면 바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상담 능력이 뛰어난 전담상담원이 배정돼 VIP 고객의 민원해결 시간도 절약해 준다.


또한 영화관 연 6회 무료 입장,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무료 교환, 제휴 PC방 하루 2시간 무료, 미스터피자ㆍ도미노피자ㆍ파파존스피자 30% 할인 등이 기본 혜택이다. 5월에는 맛집과 워터파크ㆍ콘도ㆍ관광지 여행을 묶은 '생각대로 가족여행' 서비스도 내놓았다.


정수기, 화장품 등 매월 다양한 제품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행복체험 멤버십'도 반응이 좋다. 이달부터는 우수 공연에 무료 초대하는 'T컬처멤버십'도 선보였다.


LG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아름다운 장소를 둘러 볼 수 있는 여행과 무더위를 잊게 해 줄 인기 뮤지컬, 콘서트 등 공연 관람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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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울릉도, 충남 안면도 몽산포 해수욕장, 간월도, 전남 보성 녹차 밭, 낙안읍성, 강원도 횡성 병지방계곡 등의 여행상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볼쇼이 아이스 쇼', '클래지콰이 콘서트' 등 공연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LG텔레콤 VIP고객은 전국 30여개 씨너스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연 10회 무료(8만원 상당)로 예매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과 최신 OZ폰을 무료로 체험하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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