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넷북)과 초슬림노트북이 대세를 이루는 노트북 시장에서 '틈새'를 노린 전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미니노트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니노트북 열풍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특화된 제품과 전략을 통해 미니노트북 시장이 커버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이 나름의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지난 5월 어린이 전용 PC를 발매하는 등 '어린이PC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보가 선보인 어린이 PC '루온키즈컴'은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춘 일체형 PC로 미취학 아동이 게임중독이나 유해 사이트 걱정없이 PC와 친해지고, 다양한 놀이와 학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PC 소음을 최소화하고 도색용 스프레이도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제품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삼보컴퓨터는 루온키즈컴이 어린이 전용 PC를 원하는 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6월말 기준으로 이미 2000대를 판매했고, 꾸준히 PC 구입 의사를 밝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콘텐츠가 결합된 PC를 바탕으로 어린이PC라는 틈새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미니노트북보다 작은 초소형 노트북 시장도 활짝 열릴 전망이다. 그동안 휴대용인터넷기기(MID)라는 시장은 활용성 부문에서 미니노트북에 밀려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MID전문업체인 빌립(대표 유강로)이 미니노트북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손 안의 PC'인 'S7'을 출시, 미니노트북보다 작은 초소형 노트북 시장의 물꼬를 트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S7 제품은 최대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회전이 가능한 7인치 터치 LCD 액정을 탑재하고 있을뿐 아니라 미니노트북의 기반이 되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미니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키보드를 갖추고 있으며, 미니노트북이 채택하고 있는 동일한 스피커, 2개의 USB포트, 메모리 슬롯 등을 탑재, 미니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지상파DMB와 무선인터넷 등 통신모듈을 지원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업계는 자신의 PC외에 제 2의 PC, 즉 서브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초소형 노트북이 미니노트북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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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니노트북 외 모델을 미니노트북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하며 가격 틈새시장을 노리는 업체들도 점차 늘고 있다. MSI코리아(대표 공번서)는 최신 인텔 듀얼코어를 장착한 14.1형 노트북을 60만원에 제공하며 가격 틈새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델코리아(대표 김진수)도 LED 방식 디스플레이, 인텔 코어2 듀어 프로세서와 고속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한 제품을 미니노트북 가격대인 70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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