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오픈 최종일 악천후로 또 다시 파행 "5일짜리 마라톤 레이스로"
"화요일, 어쩌면 수요일까지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10만달러)이 악천후로 파행이 계속되면서 5일째 '마라톤 레이스'를 벌이게 됐다. 선두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랜애비골프장(파72ㆍ7222야드)에서 끝난 최종일경기에서 간신히 3라운드 6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가운데 1타 차 선두(14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앤서니 김은 이날 2~ 5번홀의 4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우승사정권'에 진입하며 기세를 올렸다. 7번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까지 올라섰던 앤서니 김에게는 9번홀(파4) 보기가 오히려 아쉬을 정도였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등 '필드 샷'은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9개홀에서 단 10개의 퍼팅으로 마무리한 '신기의 퍼팅'이 원동력이 됐다.
더프너에 이어 제리 켈리(미국)가 앤서니 김이 공동 2위그룹에 합류했고, '우승후보 0순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2개홀 연속버디로 공동 4위(12언더파)로 뒤따르고 있다. 전날 PGA투어 신기록인 '9개홀연속버디'를 작성했던 마크 캘커베키아(미국)는 홈코스의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공동 15위(9언더파)에 머물러 다소 주춤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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