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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주춤', 양용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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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픈 둘째날 공동 6위, 양용은과 앤서니 김은 공동 12위

케빈 나 '주춤', 양용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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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가 악천후로 리듬이 깨졌다.

케빈 나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랜애비골프장(파72ㆍ7222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10만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공동 6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선두(13언더파 131타)로 나섰고, 제리 켈리와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가 공동 2위(12언더파 132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대회는 비가 그치면서 2라운드는 모두 마쳤지만 하루를 쉬는 바람에 최종일에는 36홀 강행군을 펼치게 됐다.

전날 폭우로 2라운드 티오프조차 못했던 케빈 나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첫날 9언더파를 친 기세와는 사뭇 다르다. 더구나 그린이 물러져 대다수 선수들이 타수를 손쉽게 였다는 점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더욱 아쉽게 됐다. 하지만 선두와 3타 차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역전우승의 희망은 남아있다.

양용은(37)과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나란히 공동 1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양용은(37)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고, 앤서니 김은 4개 잔여 홀에서 2언더파를 보탰다. 위창수(37)와 재미교포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는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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