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로 돈을 불릴 수 없다는 것은 이제 자명한 일. 은행예금에 의존하던 구세대와는 달리 주식 펀드 부동산 등으로 월급을 굴리는 똑똑한 재테크족은 이미 노후관리에 들어가며 철저하게 자신만의 인생설계에 한창이다.
이처럼 최씨같은 신세대 재테크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수명이 길어진 것에 대비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0세 정도다. 이들이 장년층이 될 때면 평균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젊은 재테크족일 수록 돈 모으는 것 못지않게 유학, 자격증 등으로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커리어(경력)쌓기도 열심이라는 것이다.
와인수입업체에 다니는 이모씨(33씨)는 직장생활을 시작해 모은 돈을 경영전문대학원(MBA) 학비로 쓸 계획이다. MBA 유학의 예상 비용은 약 2억 원으로 대출까지 받아야 한다. 좋은 MBA 과정에 입학하려고 토플(TOEFL),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 학원비, 원서비 등으로 지난해부터 쓴 돈만 500만 원이 넘는다.
이처럼 젊은 세대일 수록 미래를 위한 준비를 확실히 하되, 쓸 때는 확실히 쓴다는 것이다.
최대한 아끼고, 남는 돈은 모두 저축하자는 이전 세대와 분명히 다른 것.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하루 이틀 떠나는 여행도 우리는 무작정 떠나지는 않는다"며 "재무 설계를 통해 긴 인생여행을 준비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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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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